성탄절의 참된 의미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누가복음 2:13~14)
당회장 이재록 목사
가난하지만 너무나 애틋하게 사랑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성탄절은 다가오는데 부부는 선물 살 돈이 없어 무척 고민이 됐지요. 불현듯 남편은 손목시계가 생각났습니다. 그것을 팔아 아내의 긴 머리에 꽂을 머리핀을 샀지요. 아내는 남편에게 시계줄을 선물하고 싶어 아끼던 긴 머리를 미련없이 잘랐습니다. 두 사람은 선물을 가지고 설레는 맘으로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머리핀을 꽂아 주려 한 아내의 머리카락은 깎여 있었고, 남편에게는 시계가 없었습니다. 서로에게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 부부는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여러분은 성탄절을 맞아 하늘 영광 다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어떠한 선물을 준비하셨나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아름답고 깨끗한 마음의 향을 드려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성탄절을 ‘노는 날, 파티하는 날, 선물 주고받는 날, 산타가 선물 주는 날’ 등으로 생각하며 예수님께서 계셔야 할 자리에 세상 오락과 향락이 대신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조차도 성탄절의 의미를 잘 모른 채 세상 풍조에 휩쓸려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성탄절이 갖는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인류에게 구원을 주신 것입니다
인류는 예수님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죄에서 해방돼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기에 인류에게 비로소 구원의 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성탄절이 바로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 태어나신 날로, 인류가 가장 기뻐해야 할 날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인류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첫 사람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지옥에서 세세토록 고통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아름다운 천국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구원의 은혜를 마음에 새긴다면 성탄절 하루만 아니라, 1년 365일,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매 순간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나아가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충성하고 헌신하기 마련이지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은 하나님 자녀라면 세상 사람들처럼 성탄절 분위기에 휩쓸려 즐기므로 ‘기쁘고 행복하다’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통해 받은 구원의 은혜에 더욱 감사와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큰 기쁨인 구원과 영생을 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13~14에 보면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말씀했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인류에게 구원의 날, 가장 큰 기쁨의 날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최고의 사랑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아무 죄도 흠도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대신해 나무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셨지요. 죄의 삯인 사망에서 벗어나 생명을 얻으려면 반드시 생명과 일체인 피 흘림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보혈로 우리의 죄가 씻길 수 있었습니다.
레위기 17:11에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말씀한 대로이지요.
또한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율법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 대신 저주를 받아 나무에 달려 죽어야 했습니다. 갈라디아서 3:13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말씀했습니다. 이처럼 죄인을 구원할 구세주가 되기 위해 철저히 자신을 희생하는 고난을 당해야 했지요.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사랑하시는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화목제물로 내어주셨습니다. 죄인들을 대신해 죗값을 치르는 엄청난 희생과 고통을 당하게 하셨지요. 예수님의 생명과 맞바꿀 정도로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5:8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말씀한 대로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이 죄악 가운데에 살다가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을 두고 보실 수 없으셨기에 독생자 아들을 화목제물로 내어주어 그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 바로 성탄절입니다.
셋째로, 참 자녀를 천국에 들여 영원히 사랑과 기쁨을 나누시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천국에는 죄가 없기에 눈물, 슬픔, 아픔, 고통이 없고 오직 사랑, 행복, 기쁨만이 가득합니다. 이 땅의 언어로는 표현할 길이 없을 만큼 황홀하고 아름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경작하실 뿐 아니라 아름다운 천국을 만드시고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오기를 원하십니다. 그곳에서 영원토록 사랑을 나누며 기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시지요. 정성스럽게 예비해 두신 천국에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참 자녀들이 들어와 영원히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지켜보실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흐뭇하시겠습니까?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좋은 천국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시면서까지 우리들에게 천국 가는 길을 열어 주셨지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죗값을 대신 치러 주심으로 누구든지 믿음으로 아름다운 천국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천국을 만들어 놓고 “오라! 어서 오라!” 하시는데도 오히려 세상을 향해 가는 영혼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하나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세상 정욕을 이기지 못해 죄를 지어 간다면 또다시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철저히 죄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루를 천 년같이 천 년을 하루같이 참아 오신 하나님께서는 아름답고 선한 주님의 마음을 닮은 최고의 자녀를 원하십니다. 단지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죄를 버리고 성결을 이루며 영적인 사랑, 성령의 열매, 팔복의 열매를 맺어 주님의 마음을 온전히 닮아야 하지요. 그럴 때라야 인간 경작의 최상품의 열매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들을 보실 때 인간을 경작하시는 보람을 느끼시고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하며 기뻐하십니다. 그들을 천국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새 예루살렘에 이끌어 들이시며 하나님 보좌 가까이에 두시고 세세토록 사랑을 주고받으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구원의 기쁨을 주시며 아름다운 천국을 예비하신 주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절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에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감사하며 기쁘고 행복한 성탄절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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