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려면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 1:2~8)

당회장 이재록 목사
삶의 지혜가 담긴 전도서의 기록자인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의 아들입니다. 그는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 후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쁘게 받으시고 솔로몬에게 전무후무한 지혜뿐 아니라, 부와 영광까지 주셨지요.
이처럼 최고의 부귀영화를 누린 솔로몬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진정한 영혼의 만족은 물질이나 권세, 쾌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있음을 마음 중심에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잠언 8:13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악을 버리고 정결하게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불꽃같은 눈동자로 모든 것을 감찰하시고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공의로운 분이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진정 마음 중심에서 믿는다면 비진리나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결코 행할 수 없습니다.
요셉은 17세에 애굽의 종으로 팔려갔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 있기에 낙망하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습니다. 주인의 아내로부터 은밀한 유혹을 받았을 때에도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하며 유혹을 물리쳤을 뿐 아니라, 아예 함께 있지도 않았지요.
이로 인해 요셉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높여 주셨습니다. 즉 하나님 방법대로 애굽 온 땅을 다스리는 총리로 세우시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다지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해 범죄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좇아 행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함이 없고 형통한 길이 열립니다(시 34:9). 또한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고 믿고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요셉처럼 자신의 삶을 전폭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면 마침내 축복이 임해 성공적이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전도서 12:13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말씀합니다. 성경 66권에 기록된 하나님 명령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행하라', '지키라'는 것은 지켜 행하고 '하지 말라,' '버리라'는 것은 하지 말고 버려 나가야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처세술이 있어 세상살이에 필요한 지혜를 알려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지혜보다 더욱 뛰어난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지혜입니다. 이러한 지혜는 야고보서 3:17에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말씀한 대로, 먼저는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말씀에 순종하는 행함이 있어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늘의 지혜를 받으면 그 자체가 능력이 됩니다. 요한복음 15:7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하신 대로 범사에 선의 지혜를 받아 주님 안에 거할 때 무엇이나 이루어지는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우리의 힘과 지혜와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지혜와 능력의 근본 되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에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고 실패를 성공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수 있도록 범사에 선을 좇고 그 계명을 지켜 행하는 사람 곧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구해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해 마지막 때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열 처녀 모두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신랑을 맞이한 사람은 기름을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였습니다. 이는 신랑 되신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곧 열심히 기도해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부지런히 신부단장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하나님 말씀은 진리요 결코 변함이 없기에 그 말씀대로 주님께서는 영광의 주로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부터 구름을 타고 오실 것입니다(살전 4:16). 또 언제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불러가실지 모르니 항상 깨어 근신함으로 담대히 주님 앞에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항상 깨어 있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서 10:23~25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고 권면하셨습니다.
참으로 깨어 있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천국 소망이 커지므로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주님 은혜를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럴 때 재림의 주님을 만나는 축복을 누리고 영생의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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