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 - - - - - - - - - - - - - - - 계 22:1-2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진리의 말씀 안에 거함으로 항상 복된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운 후에는 수정같이 맑은 영혼이 되어 하나님께서 계시는 천국, 그 중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한 성 새예루살렘에 들어가 영생복락을 누리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어떻게 해야 수정같이 맑은 영혼을 온전히 이루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입으며 장차는 아름다운 천국 새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본문을 보면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새예루살렘 성 길 가운데로 흐르는 생명수에 대해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 강’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과연 얼마나 맑은 물일까요?

이 땅에서도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의 아름다움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생기를 소성케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심신이 지칠 때면 흔히 강이나 계곡, 혹은 바다를 찾아 그 속에서 마음의 쉼과 새로운 활력소를 되찾아 오곤 하지요.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람들이 휴양지로 즐겨 찾는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이나 지상의 천국이라 불리우는 지중해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조금 떨어져 바라보면 그 물은 보석보다 더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을 발하며, 또 가까이서 보면 그 바닷물이 너무나 맑고 투명해서 물고기나 산호초 같은 것들이 그대로 비치어 보이기도 합니다. 맑은 물 속에서 아름다운 산호초나 초록빛 해초 사이로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아름답고 황홀하지요.

이 땅의 물도 이러할진대 하물며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나오는 생명수 강물은 얼마나 깨끗하고 아름다울까요? 이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한 점 흠도 티도 없는 깨끗한 물로서 너무나 맑고 순수하여 마치 투명한 수정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생명수 강물처럼 흠이 없고 온전하여 수정같이 맑은 영혼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아름답게 빛나는 보석들을 진귀한 보석 상자에 담아 두는 것처럼, 우리의 맑은 영혼들도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예루살렘에 들이시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것입니다.

 

2. 수정같이 맑은 영혼들을 위해 예비된 새예루살렘

요한계시록 21:10 이하를 보면 천국 새예루살렘의 아름다움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거룩한 성 새예루살렘은 벽옥으로 된 크고 높은 성곽과 정금으로 된 성이 있어 그 빛을 보니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은 빛을 띠고 있다’ 했습니다. 또한 성곽의 기초석은 열두 보석으로 꾸몄고, 열두 문마다 한 진주로 되어 있으며,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으로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새예루살렘 중에서 정금으로 만들어진 길과 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록해 놓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귀하게 여기며 갖고 싶어하는 것이 바로 정금입니다. 금은 아름답고 귀할 뿐 아니라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새예루살렘은 길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이 가장 값지게 여기는 정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길이나 성곽 이외의 것은 이 땅의 언어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고, 설령 표현한다 해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새예루살렘의 아름다움을 가히 짐작할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상상할 수 있도록 이처럼 알려 주신 것입니다.

새예루살렘 성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항상 비추므로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며,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생명수 강은 수정같이 맑습니다. 그리고 강 양편에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고, 생명나무 과일이 탐스럽게 맺혀 있으며 금모래와 은모래로 이루어진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아름다운 새예루살렘을 누구를 위해 준비하신 것일까요? 바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예비된 것이요, 그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좁은 길을 가면서 항상 승리하여 수정같이 맑은 영혼을 이룬 사람들, 즉 주님 오실 때까지 온 영과 혼과 몸을 흠 없이 보전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예비되었다는 사실입니다(살전 5:23).

3. 수정같이 맑은 영혼이 되어 새예루살렘에 들어가려면

그러면 우리가 수정같이 맑은 영혼으로 변화되어 아름다운 천국 새예루살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18:3-4을 보면 예수님께서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즉 어린아이가 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으며 어린 아이의 마음을 이룬 만큼 하나님 앞에 더욱 큰 자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그렇다면 영적인 어린아이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무엇보다도 영적인 어린아이는 순수합니다. 아직 세상 때가 묻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이렇게 하는 것이 착한 것이고, 저렇게 하는 것은 나쁜 것이다.”라고 가르쳐 주면 그대로 믿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세상에서 입력된 지식들을 가지고 자기 생각과 틀과 자아를 만들고 자기 주장을 내세우지요. 그러면서도 세상으로 좇아온 것들 속에서 점점 양심이 굳어져 버림으로 옳지 않은 행위를 스스럼없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적 어린아이가 되려면 세상으로 좇아온 모든 것들, 즉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된 자기의 생각을 철저히 깨뜨리고 미움, 시기, 질투, 원망, 불평, 물질에 대한 욕심, 교만과 같은 것들을 마음에서 빼내 버려야 어린아이와 같이 진리 안에서 순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영적 어린아이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알아달라고 드러내지도 않고, 섬김을 받고자 하지도 않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처럼 진리를 안다 하여 상대를 함부로 판단 정죄하지 않으며 주님처럼 겸손하고 온유하게 행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영적 어린아이와 같았던 성경상의 인물로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을 들 수 있습니다. 사무엘하 6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찾아 성전으로 옮길 때에 다윗이 너무도 기쁘고 감사하여 어린아이처럼 백성들과 함께 뛰놀고 춤추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광경을 본 다윗의 아내 사울의 딸 미갈은 이런 다윗을 심중에 업신여기고 비꼬는 말을 함으로(삼하 6:20)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아 아이를 낳지 못하는 몸이 되고 맙니다.

다윗과 같이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면 설령 누가 오른뺨을 치더라도 왼뺨을 돌려 줄 수 있게 되며,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내어 주고, 미운 자가 억지로 오 리를 가고자 하면 기꺼이 십 리도 가 줄 수 있는 선한 마음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형제의 티나 허물을 보아도 판단치 않고 오직 사랑으로 덮어 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진리를 향해 빛 가운데 나갈 때 우리의 영혼은 수정같이 깨끗하고 맑아지는 것이며, 바로 그런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거룩한 성 새예루살렘에 입성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둘째로, 선과 진리의 말씀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를 즐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첫사람 아담을 생령, 곧 살아 있는 영으로 창조하셨는데, 그것만으로는 온전하지 않았기에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동행하시면서 수많은 영의 지식들을 가르쳐 주셨지요.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들도 성령을 받은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선과 진리의 지식들을 마음에 채워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경 66권 하나님의 말씀으로 입혀지면 오직 진리를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며 진리로만 행하는 온 영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오래 신앙생활을 하고 직분이 있다 해도 선과 진리의 말씀으로 채우지 않고 여전히 육에 거한다면 영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영이신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고 할 수가 없으니 천국에서도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겉모습만 거룩하고 선한 척 꾸미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할례하여 더욱 거룩하고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로 나와야 하며, 그러한 소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하나님 앞에 기도하기를 즐겨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시편 42:2에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7장에 나오는 스데반 집사는 복음을 전파하다 분노하는 무리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가면서도 오히려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기를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하며 마지막 소원으로 그들의 영혼을 구원해 달라는 사랑의 간구를 올렸습니다.

스데반은 수정같이 맑은 영혼을 가졌기에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고(행 6:15) 영안이 열려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우편에 주님이 서신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죽음을 앞둔 급박한 상황에서도 형언할 수 없는 감격과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선과 진리의 말씀을 품고 영으로 가득 채우기만 하면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설령 누가 미워해도 같이 미워하지 않으며, 상대로 인해 자기에게 불이익이 돌아온다고 해도 속상해 하거나 감정을 품지 않습니다. 아무 죄도 없이 억울한 누명을 씌우고 자신을 해치려하는 완악한 자들이라도 품을 수 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셋째로, 항상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구해 나가야 합니다.

에베소서 5:18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말씀했는데, 이는 술이 몸 속에 들어와 중추신경을 지배해 버리는 것처럼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자신을 지배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삶을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위해서는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며 내주하시는 성령을 소멸치 말아야 합니다. 또한 성령께서 하라 하시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으며, 성령의 음성에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비결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불같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 주신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성령은 마치 등불의 기름과 같아서 기름이 떨어지면 더 이상 등불을 밝힐 수 없듯이 성령의 충만함이 사라지면 영혼에 어두움이 틈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앙생활에 곤고함이 찾아오고 주어진 사명이 무겁게 느껴지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지므로 세상과 타협하면서 죄악 가운데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있을 때는 그 자체가 능력이 되므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나가게 됩니다. 즉 세상의 헛된 것을 바라보거나 죄의 짐에 눌려 힘들고 곤고한 마음이 아니라, 어찌하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일을 찾아 행하며 ‘어찌하면 더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자기 생명을 걸고서라도 영혼들을 위해 대신 금식하고 기도함으로 원수 마귀로부터 영혼들을 건져 내어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열매로 드리게 됩니다.

이렇게 성령이 충만하여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열심히 구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더욱 은혜를 주시므로 신속히 죄를 버리고 세상을 지배하며 정복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교회에서는 능력 있는 일꾼으로, 가정이나 일터, 사업터 등 각 분야에서는 온 집에 충성하는 사람으로 축복해 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수정같이 맑은 영혼을 소유한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어 하나님께 사랑을 받을 뿐 아니라 장차 천국에서도 새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소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216호 | NEWS | 칼 럼 | 생명의 말씀 | 특집 | 간증 | 신앙 상담 | 만화로 보는 지혜의 샘 ]
| 만민중앙소식 처음으로 | 지난호 보기 | 만민 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