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본 하나님과 하나이신 예수 그리스도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소리를 머금고 있는 지극히 아름답고 영롱한 빛으로 존재하셨다(요일1:5). 그 소리는 바로 수많은 말씀이다(요1:1). 온 우주에 빛으로 계시던 근본 하나님께서는 하나의 빛으로 응집해 형상을 입으셨고 그 형상을 입으신 후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존재하시게 됐다.
그런데 근본 빛이신 하나님께서 입으신 형상은 바로 사람의 형상과 같았다. 곧 창세기 1:26~27에 기록된 대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고 하셨으니, 역으로 하나님의 형상이 사람과 같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의 형상을 입으시고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존재하시게 된 것은 이루실 사역과 역할이 각각 다르시기 때문이다.
바로 인간 경작을 총괄하시는 성부 하나님과 장차 구세주가 되실 성자 하나님, 그리고 인간 경작의 마무리를 담당할 성령 하나님으로 사역하셔야 했던 것이다.
2.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 경작을 시작하셨지만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했다(롬 1장). 이로 인해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심에도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님은 원죄가 없으셨고, 어려서부터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니 자범죄도 없으셨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자연을 벗 삼아 하나님 뜻과 섭리를 궁구하며 깨우쳐 나갔고, 시간만 나면 동산에 올라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곧 천국 복음을 전하며 십자가 사역을 감당할 때를 기다리시며 3년간의 공생애를 준비하신 것이다.
3. 천국 복음을 전하시며 권능을 행하신 예수님
예수님은 하나님 섭리와 뜻, 인생들을 향한 사랑을 늘 마음에 품고 계셨다.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예수님은 세례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은 후(요 1:29~34) 제자들을 부르시고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며 하나님 능력을 베푸심으로 하나님 아들로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하셨다. 천국 복음을 전하시며 수많은 병자를 고치실 뿐 아니라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며 물 위를 걸으시는 권능을 행하신 것이다(요 1~6장). 또한 태어날 때부터 소경인 사람의 눈을 뜨게 하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며 자신이 배반 당할 것과 십자가 고난을 예고하고 보혜사 성령을 약속하셨다(요 7~16장).
4. 나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당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유월절 만찬을 드신 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다가 가룟 유다의 배반으로 잡히셨다. 대제사장들에게 심문을 받고 빌라도 총독에 의해 십자가 처형을 언도받아 십자가에 달리기까지 온갖 고초를 당하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무덤에 장사되셨다(요 17~19장).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기 위해 나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이다(갈 3:13~14). 또한 온몸에 채찍을 맞아 피 흘리심으로 모든 질병을 담당하셨으며, 가시관을 쓰고 피 흘리심으로써 마음과 생각으로 지은 모든 죄를, 손과 발에 못 박혀 피 흘리심으로 행위로 범한 모든 죄를 대속해 주셨다.
5.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주님
십자가 처형을 당하신 후 무덤에 장사된 예수님은 부활하시기 전에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가셔서 복음을 전파하셨다(벧전 3:19). 여기서 '옥에 있는 영들'이란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당하시기 이전에, 구원받을 수 있는 선한 양심을 따라 살다가 죽어 대기 장소인 윗 음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의 영혼을 의미한다(『지옥』책자 참조). 예수님은 장사되신 지 사흘 만인 안식일 이튿날 새벽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무덤을 찾아와 울며 예수님을 찾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 보이셨으며 아버지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을 입으셨다. 이어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보이시며 부활의 소망을 주셨다(요 20, 21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