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참된 의미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당회장 이재록 목사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단 한 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고 지금도 살아 계실 뿐 아니라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부활과 영원한 생명이 주어집니다.
혹 세상에는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단순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일 뿐 기독교 신앙에서 말하는 부활의 의미와는 다릅니다. 그러면 부활의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요?
1. 부활은 '참 생명'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었기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롬 6:23). 주님은 이런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심으로 인류의 죗값을 대신 치러 주신 것입니다.
또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이에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시인하면 구원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고 천국에서 세세토록 살게 됩니다(고전 15:22).
죄인의 사망은 몸의 죽음과 함께 지옥에 떨어져 세세토록 형벌을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참 생명을 주셨기에 영원히 죽지 않고 천국에서 세세토록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원받은 성도들도 대부분 육의 죽음을 겪는데, 성경에서는 이들을 '죽었다'고 하지 않고, '잔다'고 합니다.
고린도전서 15:20에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했습니다. 여기서 잠자는 자들이란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를 믿다가 육의 수명이 다해 장사된 사람들을 뜻합니다.
이들은 주님께서 공중강림하실 때 살아서 주를 맞는 성도들보다 앞서 부활합니다. 죽어 장사되었던 몸이 신령한 부활체로 변해 영혼과 결합하는 것입니다(살전 4:16).
그 후에는 살아서 주를 맞는 성도들이 휴거됩니다. 육의 죽음을 겪지 않은 성도들은 홀연히 영원히 죽지 않을 신령한 몸으로 바뀌어 공중으로 들려 올라갑니다(살전 4:17). 따라서 이 땅에 사는 성도들은 육의 죽음을 보지 않고 주님을 맞을 수도 있다는 소망이 있기에 더욱 감사한 것입니다.
2. 부활은 '참 사랑'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죄인 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를 말로만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행함으로도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셨지요. 그리고 부활하심으로 그 사랑이 참됨을 증명하셨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인데 예수님은 죄가 전혀 없으셨기에 사망에 매이지 않고 부활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부활은 아무 죄도 없으시면서 죄인들을 대신해 죽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담은 불순종의 죄를 범함으로써 하나님 사랑을 등지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아담은 영계의 법칙에 따라 죽을 수밖에 없는 육의 사람이 되었고, 죄인인 아담에게서 난 모든 후손들 또한 죄인으로서 죽임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만세 전에 예수님을 예비하셨습니다. 때가 되자 지극히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어 죄인들의 손에 죽게 하셨지요. 비록 죄를 범했을지라도, 독생자를 희생시켜 죄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실 만큼 인생들을 사랑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구원의 섭리를 두신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참 자녀를 얻기 위함입니다. 천국과 영생을 주시기 위해, 또 사랑을 나누기 위해 모든 일을 계획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 땅에 독생자를 보내셔서 십자가 고난과 부활 사건을 이루심으로 그 사랑을 분명히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5:13). 예수님은 이 말씀처럼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심으로 이 최고의 사랑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3. 부활은 '참 믿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구원의 섭리를 믿으셨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 뜻에 기쁨으로 순종하셨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의 섭리를 온전히 성취하셨습니다.
예수님도 때로는 애매히 핍박을 받고, 생명의 위협도 당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실 때에는 하나님께 외면당해 철저히 혼자가 되시기도 했지요. 인류의 모든 죄를 지고 죄인의 신분으로 십자가를 지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셨습니다. 곧 십자가 고난을 당한 후에는 다시 부활하여 하나님과 함께 큰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을 믿으신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믿음 안에 살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부활을 허락하시고 천국을 주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 믿음이 있는 사람은 헛된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기에 날마다 죄를 벗으며 성결을 이루기 위해 힘씁니다. 또한 어떤 고난이 와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죽기까지 충성하며, 결코 변개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영원히 죽지 않는 참 생명을 주셨고, 십자가 사랑이 참 사랑임을 증명하셨습니다. 부활하실 것을 참 믿음으로 바라보시며 십자가 처형을 받으셨지요. 이에 부활의 주님을 믿음으로 부활의 소망 가운데 새 예루살렘을 향해 더욱 힘차게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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