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이 큰 사람은 자신이 인정받기 위해 어떤 공로를 세우려 하기보다는 일의 궁극적인 목적을 고려하여 전체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자신의 업적과 회사의 유익이 상반된다면,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홀로 칭찬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회사 전체를 위해 보탬이 되고 힘이 되어 줄 것이냐 하는 기로에서 후자를 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옳은 줄 알면서도 막상 현실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업적을 앞세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봅니다. 자신의 그릇을 넓혀서 목적된 일을 먼저 생각하더라도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 목적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전체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 사람도 많은데 이들은 많은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정 그릇이 큰 사람이 되어 범사에 먼저 대의(大義)와 목적된 일을 생각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며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글 / 이재록 목사
한국일보 연재중인 「길」 칼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