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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권능 위에 권능을 받을 때
따르는 하나님의 역사 첫째로, 죽은 자를 살리는 권능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죽은 사람을 살리더라도 우리 예수님께서 아무나 살리지 않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아버지의 뜻이 아닌데도 살려낼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죽음을 맞이할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므로 예수님께서는 자기의 원하는 사람들을 살리셨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썩은 냄새가 나는 나사로를 살리셨고, 나인이라는 성에서는 이미 죽어 장사를 지내기 위해 관에 실려 나가는 어느 과부의 아들을 살리셨으며,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기록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우리 예수님 외에도 구약에 엘리야와 엘리사가, 신약에서는 사도 바울과 베드로가 죽은 사람을 살린 기록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그들도 죽은 자를 살리는 권능을 받아서 그렇게 행했던 것일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상황에서 그만한 축복을 받을 만한 사람을 향하여 일시적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사람들을 향하여 다만 “나사로야, 나오라”고 하시거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고 명하시기만 했던 것과는 좀 다르게 행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엘리야는 죽은 아이 위에 자기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라고 했고, 엘리사도 여호와께 기도하고 아이의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 입에, 자기 눈을 그 눈에, 자기 손을 그 손에 대고 그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해지면서 살아났다고 했지요. 그리고 신약에 사도 바울도 유두고라는 청년을 살릴 때에 “그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말하되 떠들지 말라 생명이 저에게 있다”(행 20:10)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9:40에는 “베드로가 사람을 다 내어 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돌이켜 시체를 향하여 가로되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는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가 하면, 특이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던 것을 볼 수 있지요. 또한 예수님께서 여러 번 그렇게 하신 것과는 달리 그들이 죽은 사람을 살린 기록은 한 번씩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죽은 자를 살리는 권능을 받게 되면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가운데 자기의 원하는 사람들도 항상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이니 하나님의 뜻에 의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이런 사람들은 살릴 수 있는 것이지요. 둘째로, 말씀으로 창조의 역사를 베푸는 권능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고 하시매 빛이 있었고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던 것처럼, 말씀으로 창조의 역사를 베푸는 권능을 받으면 말씀 자체가 시공을 초월하여 역사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없던 뼈나 신체의 기관이 생겨나거나 짧았던 신체의 부분이 늘어나는 등 무에서 유가 만들어진 경우이지요. 또한 한 백부장이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라고 예수님 앞에서 담대하게 믿음의 고백을 하자, 예수님께서 “가라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라고 하시니, 그시로 하인이 나았던 것을 볼 수 있지요(마 8:8-13). 예수님께서 입술로 내신 말씀이 공간을 초월하여 그대로 역사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성전세를 내시기 위해 베드로에게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고 말씀하시자 그대로 되었지요(마 17:27). 또한 예수님께서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했습니다(막 4:39). 이처럼 말씀 자체가 생명력 있게 역사되는 것은 말씀으로 창조의 역사를 베풀었다는 것이고, 이러한 권능은 시공을 초월하여 역사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으로 창조의 역사를 베푸는 권능 위에도 그 이상의 권능들이 있습니다. 영적인 권능의 역사는 무한하여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하나님의 권능이 임하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타내시는 권능을 온전히 믿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권능을 행할 수 있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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