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향하여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요한일서 3:3)

당회장 이재록 목사
우리가 눈물, 고통, 슬픔, 사망이 없는 천국에서 영원히 주와 함께 살 소망이 있다면 주님을 닮아야 합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사모하고 천국을 소망한다 해도 여전히 죄 가운데 산다면 그 소망을 이룰 수 없습니다. 거룩하신 주님처럼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만큼, 곧 죄를 버리고 성결을 이루는 만큼 아름다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과연 주를 향하여 소망을 가진 사람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요?
첫째로, 자기를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 말씀에 비춰 자신의 마음과 생각, 행동을 점검합니다. '어찌하면 내 마음과 행실, 입술을 거룩하게 할까', '어찌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하는 확고한 목적을 가지고 전력을 다해 신앙생활을 하지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진리가 마음에 온전히 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자기 생각에 맞춰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듣고, 이해하며, 깨우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시기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있어서 상대에게 차갑게 대하고도 자신의 악함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차갑게 대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 사람이 먼저 잘못하고도 깨우치지 못하니까 이럴 수밖에 없지" 하고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기 보기에 옳은 생각에 맞춰 진리를 왜곡하면 안 됩니다. 말씀을 잣대로 삼아 정확하게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우친 것은 반드시 행해야 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했으니 아무리 많은 진리를 알아도 행하지 않으면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많이 안다고 해서 "믿음이 크다, 진리 안에 산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버리라" 하시면 버리고, "하지 말라" 하시면 하지 말아야 하며, "하라" 하시면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그럴 때라야 하나님 말씀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로, 늘 주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주님과 함께 사는 사람은 모든 삶이 정돈되고 거룩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일거수일투족 여러분의 눈동자를 움직이는 것까지 24시간 지켜보고 계십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늘 지켜보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 앞에서나 혼자 있을 때나 마음가짐과 몸가짐에 차이가 없지요. 잠잘 때도 머리를 빗고 의복도 단정한 상태로 자리에 듭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내려다보실 때 사랑스러운 모습이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혼자 있을 때도 천사가 늘 지켜보는 것을 알기에 늘 반듯하게 행동합니다.
많은 사람이 주님께서 함께해 주시고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주시라고 기도는 합니다. 그 기도가 진실한 마음에서 나온다면 사람들의 인생이 바뀔 것입니다. 주님께서 곁에 계신데도 농담을 하고 남의 허물을 전하며 판단 정죄할까요? 천사가 옆에서 지켜보는데도 세상 쾌락을 좇겠습니까? 어둠 가운데 거할 때는 주님께서 동행해 주실 수 없고, 수호천사도 곁에서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
교회에서만 아니라 직장과 가정에서, 길을 걷고 말할 때, 먹을 때도 항상 진리 안에 거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시고, 내 말을 들으시며, 항상 곁에 계심을 늘 상기할 때 깨끗한 주님의 신부로 속히 단장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주를 향하여 부르짖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레미야 29:12~13에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하셨습니다. 기도시간에 빠지지 않는다고 해서 기도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눈 앞에 주님이 듣고 계심을 믿으며 전심으로 부르짖어 기도해야 하지요.
꼭 응답받아야겠다는 간절함이 있으면 기도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성령의 감동함을 입게 됩니다. 억지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간절하고 우렁찬 소리가 나옵니다.
매일 기도하다 보면 날마다 기도하는 내용이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내용을 백 번 기도한다 해도 매번 진심으로, 감동 속에 기도해야 합니다. 또 주께 부르짖는 사람이라면 누가 보든 보지 않던 변함없이, 쉬지 않고 기도의 양을 채웁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곧 믿음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살려달라고 할 때 얼마나 큰 소리로 부르짖겠습니까? 마지막 때 죄로 관영된 세상에 물들지 않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죄악을 버리기 위해서는 얼마나 간절하게 부르짖어야 하겠습니까? 미움, 시기, 욕심, 간음, 혈기 등 죄악을 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적당히 입으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엘리야가 하늘에서 불을 끌어내릴 때처럼 꼭 응답받겠다는 절박함 속에 불같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이런 기도를 하면 하루를 살아갈 때도 그 간절함과 충만함이 마음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마음과 행함이 실제로 변화되고 마음 안에서 죄악이 버려지지요. 이처럼 중심으로 부르짖어 기도할 때 참 믿음을 가진 것이요,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고 진정 천국 소망이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해 자기를 깨끗하게 하며 날마다 영원한 천국을 침노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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