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네 단칸방시절

젊은 시절, 저는 7년 동안 병석에 누워 지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당시 제게 남은 것은 병든 몸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 외로움과 절망뿐이었지요.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 모든 병을 치료받은 후에는 산더미 같은 빚을 안고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노동벌이를 하며 산동네의 단칸방에 다섯 식구가 살았지만, 온 식구가 구원의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했습니다.

지금은 그 모든 시간들이 얼마나 값지게 여겨지는지요. 이러한 시간들이 제게 있었기에 더욱 큰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수많은 영혼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주의 종이 된 것입니다.

글 / 이재록 목사 동아일보 연재 중인 「실로암」 칼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