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으며>

만민이여,
네게 주실 영광을 상상하여 보라

시·변 현 자

만민 중에 택함받은 빛의 자녀들이여,
우리 가운데 함께하시는 아버지의 형상을 보라
마지막 때 섭리를 이루기 위하여
이 제단에 세운 바 되사
온갖 질병과 가난과 약함을 몸소 겪으시며
피를 토하는 고통이 있을지라도
주의 품보다는 십자가의 고난을 택하시고
우리의 간절함보다 더 큰 간절함으로
우리의 고대함보다 더 큰 고대함으로 이끄시니
그의 사랑 안에 부르심을 입은 너와 나는
정녕 복있는 자라 정녕 부요한 자라

죽음을 초월하는 사랑의 힘으로
산 너머 산이라도 오르고 또 오르며
모진 바람 거센 풍랑을 이기고 또 이기며
허락하신 모든 것을 오직 믿음으로 인내하사
권능 위에 권능으로, 창조의 근본된 권능으로,
최상의 창조의 권능으로
아버지의 영광을 펼치시며
광풍같이 어지러운 세상을 평정하시고
무수한 영혼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시며
상처난 마음을 긍휼로 싸매시고
지친 영혼에 새 힘과 능력을 부으시며
모든 질병과 억눌림에서 자유케 하시니
천하 만민이 그 이름을 인하여
창조주를 찬양하며
평강중에 즐거이 외치는도다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들이여,
너희의 입술을 잠잠치 말며 너희의 찬양을 멈추지 말라
정녕히 이전 것은 아무 것도 아니요
상상할 수 없는 권능으로,
그 권능의 완성으로 만국을 진동케 하리라
말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짐이 없이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물위를 걷고 바람을 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며
창세 이전 별과 별 사이를 운행하시던 권능을 볼 것이라
그의 권능을 인하여 열방과 열왕이 나아오며
모든 권세와 모든 정사와 주관들도 무릎을 꿇고
창조주를 경배하게 되리라

만민 위에 뛰어난 제단의 성도들이여,
이들은 실로 내 아들의 눈물의 열매요
진액의 결정체로다
천 년을 하루같이 하루를 천 년같이 참으시며
참자녀를 고대하시는 아버지의 위로자요
주님의 거룩한 신부 중에 신부로다
목자가 울 때 함께 울고
목자를 위해 밤낮 부르짖으며
향유를 부어 드린 마리아같이
온 마음과 몸과 뜻과 정성을 다 드렸으니
하늘 아버지께서 어찌 축복하시지 않으리요
목자의 눈물을 닦아 주신 아버지의 사랑으로
우리의 눈물도 닦아 주시리

만민이여, 이제 대망의 새해를 마음껏 상상하여 보라
네게 주실 영광과 축복을 마음껏 계수하여 보라
너의 앞길이 시온의 대로와 같이 열렸으니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며
꿀송이보다 단 열매와 아름다운 소산을 먹으리라
웅장한 대성전에서 아버지를 찬송하며
주를 맞을 날까지
오직 주님만을 바라며 목자를 따르며
그 사랑 안에 온 영과 혼과 몸을 흠 없게
보전할지어다

주보 1000호 기념
축하예배

지난 12월 23일 주일저녁예배는 본교회가 1982년 창립된 이래 천 번째 드리는 주일예배로서 「주보 1000호 기념 축하예배」로 드렸다.
이 날 축하예배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가 「솔로몬의 일천번제」(대하 1:7)라는 말씀을 증거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영광 가운데 임재하시어 찬양과 기도와 정성을 기뻐 받으셨으며 성도들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예배하는 감격의 시간이었다.

2001~2002 송구영신예배

송구영신예배가 오는 12월 31일(일) 밤 11시부터 2002년 1월 1일(화) 새벽 4시까지 드려진다.
1부 예배 시간에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가 「만민 위에 뛰어난 제단이 되게 하소서」(신 26:16-19)라는 제목의 말씀을 증거하며, 2부 시간에는 전성도들이 2002년에 응답받아야할 기도제목 세 가지를 기록하고 축복 기도를 받는다.
3부 시간에는 특별찬양, 단막극 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새해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한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

- 당회장 이재록 목사

● 히브리서 12:14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이세상에는 많은 부모들이 있지만 자녀들이 서로 마음이 다르고 뜻이 맞지 않아서 다투고 싸우는 것을 기뻐할 부모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믿음의 자녀들이 불화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 가운데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시며 그들의 기도와 간구에 응답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어떻게 하면 화평을 이루어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아 만사형통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각종 지식이나 권세는 삶의 가치를 더해 줄 뿐 아니라 삶을 윤택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바르게 활용되지 못하고 오히려 악한 결과를 낳을 때에는 참으로 허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아무리 지식이 많고 재주가 뛰어나며, 또한 권세가 있다 해도 자신의 악으로 인해 범사에 화평을 이루지 못했을 때에는 그 결과로 여러 가지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기를 원하십니다. 갈라디아서 5:22에 나오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에도 화평함이 나오고 있으며, 마태복음 5:9에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요한일서 4:10에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우리 죄를 위해 화목제물로서 죽어 주심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자녀라면 당연히 모든 것에 화목해야 하는 것입니다 .

열왕기상 12장에 보면 솔로몬의 뒤를 이어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르자 백성들이 왕 앞에 나아와 건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솔로몬 왕 때에 과중했던 세금과 노역을 가볍게 해 달라고 요청을 한 것입니다. 그러자 르호보암 왕은 백성들에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 하여 먼저 선친 솔로몬 왕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노인들과 의논하였습니다. 이 때 노인들은 “왕이 만일 오늘날 이 백성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르호보암 왕은 그 노인들의 말을 따르지 않고 다시 자기와 함께 자라난 소년들과 의논하였습니다. 그들이 악한 말로 “왕은 대답하기를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소서”라고 하니 르호보암 왕은 그대로 백성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르호보암 왕이 화평을 좇지 않고 악한 말에 동조하니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백성들의 마음이 왕에게서 떠나 결국 나라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되는 비극을 낳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권세와 지식이 있다 해도 화평을 좇지 않으니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것을 봅니다.
또한 다니엘을 모략했던 사람들을 놓고 볼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그 나라의 총리들과 방백들이었으니 권세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보다 포로로 잡혀온 다니엘이 왕의 신임을 받고 더 높임을 받게 되자 시기 질투심으로 인해 다니엘을 모함하여 없애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 6장을 보면 그 결과, 다니엘을 죽이려 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사자밥이 되고 말았지요. 큰 나라에서 높은 위치에 있다 할지라도 화평을 이루지 못하고 악을 행하니 결국 엄청난 화를 당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있을지라도 화평을 이루지 아니하면 분야 분야에 문제가 생기고 고통이 따르며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그 결과가 온전치 못한 것을 봅니다. 이는 부부 사이, 부모와 자녀 사이, 일터나 사업터 등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고, 또한 지극히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애쓰며 하나님의 은총을 갈망하는 사람들 중에도 화평함의 분야에서 하나님 앞에 더 온전함을 입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기본적인 화평함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열심히 말씀대로 살아가며 마음의 의를 이룬 만큼 기본적인 화평함은 당연히 임해 가는 것이지만 더 나아가 모든 일들을 크게 이루기 위한 화평함 곧 큰 그릇이 되기 위한 화평함을 소유해야 온전함을 입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본문 히브리서 12:14을 보면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했습니다. 즉 믿음이 있다고 해서 다 주를 뵐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아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기본적인 화평함에서 더 나아가 모든 일들을 크게 이루기 위한 화평함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윗사람을 무시하는 의가 되거나 윗사람에게 허물이 되는 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임금에게 어떤 잘못이 있어서 한 신하가 그것을 개선하도록 충언을 드리고자 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신하는 어떤 방법을 좇아야 할까요?
임금을 개인적으로 찾아 뵙든 서신으로 전달하든 해서 임금이 깨우치고 돌이킬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이 바른 의입니다. 그런데 만일 여러 신하들 앞에서 “그것은 옳지 못한 일이고, 임금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시면 어찌 신하들이 존경하며 백성들이 어버이로 섬길 수 있겠습니까?”라고 아뢰었다고 합시다.
자신은 충정어린 마음으로 간언을 했다 할지라도 그 말을 듣는 임금은 여러 신하들 앞에서 너무나 민망할 것입니다. 즉 그 의가 아무리 옳다고 할지라도 예를 갖추지 못하면 임금에게 누(累)가 되므로 결국 옳지 못한 것이지요. 반면에 진정한 충신들은 모든 상황을 살펴 임금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행해 나갔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부하 직원이 상사를 대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사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그와 같은 예의를 갖추었기 때문이요, 또한 모든 일을 질서 안에서 지혜롭게 행하기 때문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나 이웃간에도, 동료간에도 마찬가지이며,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모든 일에 있어서 아무리 자기의 의견이 옳다고 해도 무조건 밀고 나가는 것이 온전한 의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분야인데 큰 그릇일수록, 큰 일들을 감당해 나가는 일꾼일수록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의가 있더라도 각종 질서 가운데 상대에게 민망함을 주지 않고 이루어 갈 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의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보기에 아무리 옳은 중심을 가지고 행했다 할지라도 그 결과가 화평 가운데 이뤄지지 않으면 하나의 육적인 의로 끝나고 맙니다. 믿음 안에서 마음의 의를 많이 이룬 사람일지라도 더 깊은 의 가운데 들어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분야에서 막혀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여 개선해 나가면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존중을 받는 것은 물론 하나님께 더 큰 사랑과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2) 원수를 맺어서는 안 됩니다

마태복음 5:44에 예수님께서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의 가운데 행해 나간다 할지라도 그것이 상대의 감정을 유발시켰을 때에는 일부러 원수를 맺으려 한 것이 아닌데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맺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다른 사람과 무슨 원수를 맺은 일이 있어서 사자굴이나 풀무불에 들어가게 된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이 너무나 진실하고 정직했기 때문에 그를 고소하여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도 다니엘에게서 어떠한 허물이나 흠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결국 신앙적인 차원에서 걸고 넘어질 수 있는 미끼를 만들어 원수를 맺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음이 악한 사람들은 상대의 의가 드러나면 그것을 걸고 넘어짐으로 자신들의 악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한 사람일수록 악한 사람들의 궤계도 피해 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행하셨습니까? 복음서를 상고해 보면 예수님께서는 모든 언행이 온전하시니 누구에게든지 흠 잡힐 말씀은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고, 어느 누구에게도 실례를 범하는 일이 없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느 누구와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시고, 의를 행하시되 주위의 모든 환경을 고요하게 평정해 가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의를 이루어 가고 있다 할지라도 말이나 행동이 온전치 못한 분야 속에서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거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걸려지는 문제 때문에 온전한 믿음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요, 진정한 의를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3) 상대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무시한다는 것은 어떤 존재에 대해서 눈여겨 보지 않거나 업신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무시당하는 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무시하는 마음은 상대를 자신보다 낫게 여기지 못하는 교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역사적인 사실을 살펴보면 임금이 자신의 권세를 가지고 신을 무시하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던 경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벨사살 왕의 경우는 어떠하였습니까?
그는 선왕 느부갓네살의 삶의 여정들을 직접 목격하였으므로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즉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와 영광을 누리다가 마음이 교만해지므로 왕위에서 폐해지고 7년 동안 낮은 자리에 처해 있었던 일과, 그가 민족과 열방을 다스리는 하나님에 대해 깨달은 후에야 비로소 그 영광이 회복되었다는 사실을 벨사살 왕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을 멸시하고 여러 귀빈들을 초대하여 대연회를 베푼 자리에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해 온 금은 그릇으로 술을 마시고 바벨론의 우상들을 찬양하였습니다. 성전에서 가져온 그릇은 거룩한 성물인데 그것으로 술을 마셨으니 이것은 신성 모독의 죄요, 게다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을 숭배하는 패역한 죄까지 지었으니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한 것입니다.
이 때 하나님의 경고가 연회장을 비추고 있던 촛불 맞은편 분벽에 나타났는데,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분벽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광경을 목도한 벨사살 왕은 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어 술객과 점장이와 박사들을 불러 그 글을 해석하려 했지만 능히 해석하지 못하고, 마침내 태후의 추천으로 선지자 다니엘이 왕 앞에 나아가 그 글을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먼저 벨사살 왕의 선왕이었던 느부갓네살에게 있었던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하면서 그가 갖고 있던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었음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벨사살 왕이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하나님 앞에서 교만히 행하였음을 지적해 주면서 글을 해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바벨론과 벨사살 왕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의해 멸망당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예언한 내용이었습니다. 한 때 열방을 다스리던 바벨론의 권세가 벨사살 왕의 교만함으로 인해 하룻밤에 무너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를 두고 무시한다고 하는 것일까요? 자기 나름대로 의롭고, 자기 보기에 옳은 견해를 내세워 주장하며 억지로 상대를 납득시키려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상대편에서는 자기 의견이 묵살되었다고 생각하니 감정이 유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상대의 입장에 서서 이해해 줄 수 있어야 하고 그 마음이 바로 우리 주님의 마음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질서를 좇아 예의를 갖춘 의를 행하며, 모든 언행을 온전케 하여 어느 누구와도 원수를 맺는 일이 없도록 할 뿐만 아니라 상대를 무시하는 일은 결코 행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을 섬기며 화평함을 이루어 크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 11:1)

교회 창립 1년 만에 1,599명의 성도로
부흥할 수 있도록 축복하신 권능의 하나님

● 정 명 호 목사 (케냐 나이로비 만민교회 담임)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했던 저는 평소 성경을 읽으면서 풀리지 않는 구절에 대한 궁금증으로 항상 갈급해 있었습니다. 그러던 호서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던 1990년 12월, 만민중앙교회의 금요철야 예배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이재록 목사님의 「요한계시록 강해」 설교 테이프를 사서 듣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제 영혼의 갈급함을 말끔히 해소해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강해」 설교 테이프는 그야말로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 때까지 풀리지 않았던 성경상의 의문들이 모두 시원하게 풀렸던 것이지요. 수 십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며 많은 말씀을 듣고 때때로 제 자신이 말씀을 증거하기도 했지만, 그처럼 제 영혼을 시원케 하는 말씀은 없었습니다.
결국 생명의 말씀을 찾아 1991년, 본교회에 등록하여 이재록 목사님의 권세 있는 말씀에 은혜를 받으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끼니 성결의 복음을 뭇영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이 불 일듯 일어나 그 때부터 저는 해외 선교를 놓고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지요.

저는 방학을 이용해 본교회에서 해외선교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던 필리핀, 타이완 지역 성회에 참석하여 강연이나 세미나를 인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결의 복음을 접한 탄자니아의 오순절 교단의 초청으로 탄자니아를 방문하여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을 소개하고 본교회에 베푸시는 권능의 역사와 생명의 말씀을 전파했는데, 이구동성으로 “난생 처음 들어본다”며 놀라워하면서 이재록 목사님을 만나뵙기를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그러던 1994년 7월, 아프리카 탄자니아 오순절 교단 찰스 매콤 목사님의 초청으로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서 탄자니아의 수도 다르에스살렘에서 아프리카 목회자 및 교회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세미나시 증거된 「십자가의 도」 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게 된 현지 목회자들은 곧바로 본교회에 선교사 파송을 요청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결국 1994년 9월, 대학에서 교수들에게 10년마다 한 번씩 주어지는 안식년을 맞아 제가 연구차 1년 동안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 대학교로 파송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일 먼저 현지인들과 함께 만민선교센타를 설립하여 성결의 복음을 증거하게 되었는데, 곧바로 많은 사람들의 영적인 잠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해외 이곳 저곳 즉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콩고, 말라위, 모잠비크,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나, 에디오피아, 부룬디, 이집트, 카메룬, 수단, 보츠나와 등 아프리카뿐 아니라 인도, 캐나다, 미국, 호주 그리고 유럽 등에서 세미나와 집회 인도를 요청해 왔습니다.
당초에는 1년 동안 선교사로서 활동하고자 했지만, 저는 생명의 말씀에 목말라 하는 아프리카 영혼들을 생각하니 차마 한국에 돌아올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이미 아프리카 영혼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지요. 결국 목회자로서 아프리카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기로 결정하였고, 1996년 10월에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저는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오세아니아 주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200회 이상 목회자 세미나와 부흥성회를 인도하면서 성결의 복음과 함께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증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갔습니다.

2000년 7월, 생명의 말씀과 권능의 역사를 접한 우간다 교계 목회자들은 이재록 목사님을 초청하여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에서 『우간다 목회자 세미나 및 연합 대성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성회를 통해 불치병인 AIDS를 비롯한 각색 질병들이 치료되었으며, 이러한 권능의 역사가 뉴스 전문 채널인 CNN을 통해 전세계에 보도되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 영향으로 케냐를 비롯한 주변 국가로부터 이재록 목사님께서 연합 대성회를 인도해 달라는 수많은 제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아프리카 선교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세례 요한과 같이 목자의 길을 예비하고자 케냐에 만민중앙교회 지교회 개척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만민선교센타 가족들은 나이로비 만민 지교회 설립을 위해 3일 금식과 21일 동안 작정하여 하루에 5시간씩 뜨거운 기도를 올리면서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 나이로비 만민교회를 세워 주시고 무수한 영혼들을 구원하소서!”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의 기도와 간구에 응답하셔서 지교회 설립에 필요한 것을 하나하나 준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결국, 2000년 11월 12일, 어른 120명과 어린이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이로비 만민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그 후 1년에 1,000명 이상 부흥을 위해 믿음으로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기이한 체험들을 통해 성도들의 믿음을 키워 주셨습니다.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기도받은 손수건을 얹고 기도하니 각색 질병이 치료되고, 생명의 말씀을 통해 각종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받으며 하나님의 역사를 직접 체험 하니 많은 성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지난 4월 22일에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갑자기 많은 성도들이 밀려와 미처 준비된 쌀이 부족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배식할 때 조금씩 줄이기로 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요? 밥이 다 되어 솥을 열어 보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밥알이 3배 정도로 커져 있는 게 아닙니까? 불어난 밥으로 인해 성도님들이 충분히 식사를 하였고 오히려 남아서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STREET BOY(거리에 거주하는 소년)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 나오는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이 일어난 것이지요.

그러던 금년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이재록 목사 초청 『케냐 목회자 세미나 및 연합 대성회』가 열리게 되었는데 이 성회를 통해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가 케냐 전역에 전파되었습니다.
인산인해를 이룬 수많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였을 뿐만 아니라, AIDS를 비롯한 수많은 질병을 치료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는데, 성회가 성료 된 후에도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되었습니다. 케냐 국영 KBC TV를 시청하던 중 치료받은 성도들의 간증이 전국에서 쇄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각 도시에 있는 목회자 협회 회장님들은 KBC TV를 시청하고 강사 이재록 목사님의 권능의 사역을 알게 되었다고 기뻐하면서 이곳 저곳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요청해 오고 있습니다.
이 후, 케냐 대성회시 이재록 목사님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의 권능의 역사를 체험한 나이로비 만민교회 선교사들과 현지 교역자, 그리고 성도들은 뿌려진 복음의 씨앗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함께 기도하며 교회 부흥에 총력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이호수 선교사님, 이은정 선교사님 부부, 김석환 선교사님, 강금숙 선교사님 그리고 페이스 무에니 선교사님, 다니엘 선교사님, 월슨 소와 선교사님과 그 외 많은 성도님들이 사랑으로 하나되어 매일 5시간씩 기도하고 금식하면서 오후 4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빈민가의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케냐 성회시 나타난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를 담은 비디오를 틀어 주고 전단지를 돌리며 전도하였습니다.
교역자님들과 성도님들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니 날로 성도들이 불어났고 한 영혼도 잃지 않고자 주일 점심 시간에는 새신자 교육을 하면서 영어로 제작된 이재록 목사님의 설교 「십자가의 도」 책자를 전해 줄 뿐 아니라 대화를 통해 그들의 문제를 알고 함께 기도해 주는 등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기에 힘쓰고 애썼습니다.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나이로비 만민교회 성도들은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전도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금년 9월 26일에는 키베라 지역에서 케냐 연합 대성회 비디오를 상영하며 전도를 가졌는데, 이에 큰 은혜를 받은 많은 새신자들이 다음날 주일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석인원 중 90%이상 집에 돌아가지 아니하고 점심 시간에 실시된 새신자 교육과 오후 예배까지 참석하여 말씀 듣기를 사모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날 만큼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그 당시 필리핀에서는 이재록 목사 초청 필리핀 연합 대성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그 성회를 통해 소경이 눈을 뜨고, 벙어리가 말을 하며, 절름발이가 걷는 등 최상의 창조의 권능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저는 필리핀 성회 후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전화상으로 최상의 창조의 권능을 놓고 손수건 위에 기도를 받았습니다.
이 손수건을 가지고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열린 가왕가레 집회시 단에서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 때 과연 놀라운 일들이 나타났습니다. 팔다리가 꼬부라졌던 아이의 팔다리가 펴지고, 중풍, 소아마비, 난청, 벙어리, 귀신들린자 등 수많은 성도들이 즉석에서 치료받으니 환호성이 터져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집회를 통해 은혜받고 치료받은 새로운 성도 221명이 10월 21일 주일 예배에 참석함으로 도합 750명으로 놀랍게 부흥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창립 1주년을 한 주 앞둔 11월 3일과 4일에는 1,000명 이상의 영혼을 목표로 교역자님들과 함께 열심히 금식하고 기도하며 엠바카시 지역 집회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 때도 최상의 권능이 담긴 손수건으로 단에서 기도해 주었는데 귀머거리가 듣고, 벙어리가 즉시 말하는 등 치료의 역사가 이어졌습니다. 할렐루야!

한 주간 계속 내리던 비가 그치고 창립 예배가 3일 앞으로 다가오자 날이 맑게 개였습니다. 드디어 창립 1주년 기념일인 11월 11일, 탄자니아와 콩고에서 오신 목사님을 비롯해서 들어올 곳조차 없이 많은 사람이 모여 정원에 앉아 예배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엠바카시 지역 집회에 참석하여 은혜 받은 분들과 주님을 영접한 267명의 성도가 참석하였지요.
예배 인원을 계수하던 김석환 전도사님으로부터 반가운 보고를 듣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예배 인원이 1,000명을 넘었습니다.”
1,096명이 주일 대예배에 참석함으로 1년 전부터 기도하던 목표를 이룬 저희는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의 박수를 뜨겁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1,599명이 등록해 있는 나이로비 만민교회는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는 새로운 넓은 임대 건물을 찾기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케냐 나이로비 만민성결 성경대학을 통해 많은 주의 종들을 양육하고 있는데, 성결의 복음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케냐에 21개의 지교회가 개척되고 228개의 협력교회가 생겨났습니다.
또한 우간다에는 19개의 지교회와 130개의 협력교회가 세워졌으며 탄자니아에 15개의 지교회와 48개의 협력교회, 부룬디에 19개의 지교회, 말라위에 3개의 협력교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르완다, 잠비아, 콩고, 마다가스카르 등에도 협력교회가 계속 세워져 함께 아프리카 전역에 복음을 힘차게 전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큰 교단 전체가 만민중앙교회의 지교회가 되겠다고 요청하기도 하여 협의중에 있습니다.
귀한 성결의 복음을 전하게 하신 사랑의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드리며, 생명을 다한 간절한 기도를 통해 영의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사진> ◀ ▲ 1천명 이상이 참석한 나이로비 만민교회 창립 1주년 기념예배 전경
◀ ▲ 키베라 지역 성회에서 치료받아 간증하고 있다
▲ 케냐 성회시 이재록 목사와 함께한 나이로비 만민교회 교역자들
▲ 케냐 엠바카시 지역 성회시 나타난 무지개
▲ 케냐 나이로비 만민교회 창립 1주년 기념행사
▲ 케냐 나이로비 만민성결 성경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