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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일 금요일 오후 7:16
 
 

'위로부터 난 지혜' 시리즈 5 -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한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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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야고보서 3:17~18) ...
       
 
  
 

'선' 시리즈 10 - 모세의 선(善)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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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9일 일요일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브리서 11:24~26)


모세는 400년 동안 애굽의 노예로 있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킨 출애굽의 영도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가나안 땅을 주리라 하신 약속을 성취하시기 위해 그들의 자손을 그곳으로 인도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명령에 절대 순종해 백성을 인도할 한 사람을 택하셨는데, 그가 바로 모세입니다.
그러면 모세가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택함 받아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순종할 수 있는 중심이었기 때문이지만, 그러한 믿음과 순종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중심에 지극한 선(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세의 선은 무엇일까요?


1.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고난받는 길을 선택한 마음

요셉 때에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이주해 온 이스라엘은 정착한 지 400여 년 만에 번성하고 강대해져 그 수가 수백만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애굽 왕은 점점 강대해지는 이스라엘에 위협을 느껴 그들을 강제 노동시키며 학대했지요. 그들이 더욱 번성하자 새로 태어나는 남자아이는 모두 죽이라고까지 명했습니다. 이처럼 암울한 시대에 모세가 태어났습니다.
히브리서 11장 23절에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으며" 한 대로 모세의 부모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있었기에 임금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세를 숨겼습니다. 하지만 석 달이 지나 아이의 울음소리가 커지자 더 이상 숨겨둘 수가 없어서 모세를 갈대 상자에 넣어 강물에 띄워 보냄으로 하나님 구원의 손길을 기대했지요.
마침 그때 애굽 공주가 강에 목욕하러 나왔다가 상자에 담긴 모세를 발견하고 건져냅니다. 이를 강변에서 지켜보던 모세의 누나 미리암은 어머니 요게벳을 추천하여 친어머니가 모세의 유모가 되지요. 이후 모세는 애굽 공주의 양자로 왕궁에서 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출애굽 지도자로 세우기 위해 얼마나 세밀하게 모든 환경과 조건을 역사해 가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모세는 친어머니에게서 자기 민족과 하나님에 대해 배우고,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의 땅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애굽 궁정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지요.
당시 애굽은 강대국이었기에 왕자의 권세는 막강했습니다. 모세가 공주의 양자로 있는 한 일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으며, 안락하고 평안한 삶이 평생 보장되어 있었지요. 하지만 모세의 마음에는 항상 떠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어머니에게서 들은 하나님과 애굽에서 고통받는 자기 민족에 대한 연민이 항상 그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젖 먹을 때 어머니에게서 들은 말씀들이 희미하게나마 심겨 있었기에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연락을 즐겨도 모세의 마음은 기쁘거나 즐겁지 않았으며 오히려 마음에 심한 번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아는 모세에게는 애굽 궁정에서 지내는 하루하루가 죄악의 나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세가 바로의 궁정을 등지고 광야로 도망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애굽 사람이 동족인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광경을 보고 모세가 의분이 일어나 그만 그를 쳐 죽이고 만 것입니다. 이 일이 발단되어 결국 모세는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말지요.
만일 모세가 자기 안일만 생각했다면 동족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의 마음은 하나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습니다. 비록 공주의 아들이라는 명예를 잃을지라도 동족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세의 마음을 '선하다' 인정하시며 출애굽의 지도자로 택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처음부터 가난하게 살았다면 어려운 처지가 되어도 비교적 견딜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유하게 자란 사람이 궁핍함을 겪으면 현실적인 어려움에 정신적인 고통까지 더해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지요. 더구나 40년이라는 세월을 왕자의 신분으로 살아온 모세에게 있어서 그 신분을 포기한다는 것은 대단한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모세는 강대국 왕자로서 누리던 부귀영화도 사라지고, 험한 광야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며,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언제 군사에게 붙잡혀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도망자의 몸으로 평생을 살아가야 하지요. 그런데도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하기 위해 이 고난의 길을 스스로 택했던 것입니다.


2. 연단 중에 하나님을 믿으며 중심에서 감사하는 마음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도망가 지내던 중 제사장 이드로의 딸과 결혼해 양 무리를 치면서 살았습니다. 광야에서 어느 정도 생활이 정착되고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면서부터는 비로소 마음의 연단이 시작되었지요.
바로 모든 것을 가진 자 같았으나 현실적으로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신을 보며 공허함과 적막함이 밀려왔습니다. 왕자의 신분으로 있다가 아무것도 손에 쥔 것이 없는 자신의 처지를 볼 때 인생이 허무했지요.
예전에 자신이 누리고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가질 수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가능했다는 것을 느끼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또한 왕궁에 있을 때와 달리 자기 임의대로 되는 일이 없으므로 인해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마음에 철저히 자신을 낮출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모세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자포자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모세의 입장이라면 어떻겠습니까? 왕의 신임을 받고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부러운 것이 없었는데, 모든 것을 잃고 도망자 신세가 된 현실 앞에서 오직 낮아지며 감사만 할 수 있겠는지요?
모세는 예전에 호화로웠던 생활을 동경해 '내가 어찌 그랬던고' 하며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이 길이 하나님의 일이기에, 또한 선민과 함께할 수 있는, 장차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면 어떤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있는 일이기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갔던 것입니다. 슬퍼하거나 절망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을 발견하는 새로운 시각을 가졌습니다.
바로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계신다.' 하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해갔던 것입니다. 또한 자기 임의대로 되는 것이 없을 때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힘이 아니면 내가 갖고자 해도 가질 수가 없고 내가 움직이고자 해도 임의로 움직일 수가 없다'는 것을 철저히 깨우쳤지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붙드시지 않으면 자기 목숨 하나도 연명할 수 없음을 깨달아 모든 일에 감사했습니다.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는 고달픈 삶 속에서도 배곯지 않고 먹을 수 있음에 감사했지요. 잠시 몸을 누이고 쉴 수 있음에 감사했고, 때론 찬 이슬을 맞으며 광야에서 잠깐 눈을 붙이면서도 쉼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자기 몸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음도 감사했고, 자신이 무엇을 가지고 있다 해서 그것을 자기 것이라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모세는 이처럼 인생의 허무함을 깨닫는 순간부터 오히려 그 속에서부터 하나님에 대한 깊은 감사가 나왔습니다.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면서도 하나님께서 계신 것을 생각하였고, 밤에 무수한 별을 보면서도 그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생각하였습니다. 어머니에게서 들었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단지 이야기가 아닌 정녕 살아 계신 분임을 확신하게 되었지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소유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고 해를 거듭할수록 그 믿음은 더욱 다져지고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게 되었습니다. 또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게 되었지요.
이처럼 모세는 연단 중에 오히려 하나님이 계심을 확신하게 되었고, 이 믿음의 확신으로 자신을 바라보니 모든 상황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되었던 것입니다.
모세가 연단을 감사함으로 잘 받아 하나님 앞에 철저히 낮아진 마음이 되고,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으로 다져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부르셨습니다.
이때 모세는 육으로 볼 때는 심히도 자신이 없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명받기를 주저합니다.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했던 것입니다. 40년의 연단을 통해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처절하게 느끼고 깨달은 모세였기에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기 위해 왕자로서 당당한 모세가 아닌 광야의 양치기로서 철저히 낮아진 모세를 원하셨습니다. 철저히 자기 생각을 깨뜨리고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 섭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연단 중에도 하나님을 믿으며 중심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선하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혹여 여러분은 '왜 이런 연단을 받아야 하나?' 하고 힘들어하지는 않습니까? 낙심해 절망하지는 않는지요?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며 아무것도 아닌 자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간 시간은 무려 40년이었습니다. 그는 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힘들어하지 않았고, 철저히 낮아진 마음으로 주어진 모든 환경에 중심으로 감사만 했습니다. 이처럼 철저히 자기가 죽고 비워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끌어내게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잠언 17장 3절에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 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 하시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하나님 앞에 더 좋은 그릇으로 나오기 위한 연단 중에 있다면 모세처럼 철저히 자신을 낮추며 모든 것에 오직 감사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귀히 쓰임 받는 좋은 그릇이 되어 크게 영광 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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