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저는 멕시코 주립대학 의대를 입학한 후 시간이 나면 기도모임을 갖고, 의대생을 위한 콘퍼런스를 열어 복음을 전했습니다. 졸업 후에도 의사로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 주의 복음을 전하는 비전을 위해 항상 기도해 왔지요. 현재 멕시코 톨루카 시에 있는 모니까 쁘레뗄리니 산부인과 병원 진료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1년, 두세 명의 의사들과 함께 육체의 치료뿐 아니라 영혼을 치유할 수 있는 기독의사들의 모임의 필요성을 깨닫고 기도하던 중 '아멕'(AMEC, 멕시코 기독의사회)을 결성했습니다. 현재 30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초교파적으로 기독의사들이 주축이 돼 멕시코 전 지역에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의술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멕을 결성한 후 저는 전 세계에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유사한 단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단체를 찾아 배우고자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WCDN 홈페이지(www.wcdn.org)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님 권능으로 치유된 사례들을 의학 자료와 함께 증명하는 사역에 큰 감동을 받았지요. 이와 같은 단체가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습니다.
"당장 WCDN에 연락해야겠어요. 본부가 어디지? 한국? 오, 하나님! 너무 멀어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세계 곳곳에 지부가 있었습니다. 저는 멕시코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지부에 연락해 그곳 디렉터 알만도 박사님과 연결이 됐지요. 그분을 통해 2012년에는 한국 WCDN(세계기독의사네트워크) 출장팀을 만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놀라운 WCDN의 사역과 비전에 대해 듣게 됐습니다. 제 가슴은 터질 것만 같아 감격의 눈물이 흘렀지요. 그토록 열망했던 기독의사로서의 비전이 이뤄지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아내는 WCDN 설립자이며 이사장이신 이재록 목사님이 어떠한 분인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만민중앙교회 스페인어 홈페이지(www.manmin.org/foreign/main_sp.asp)를 통해 이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지요. 그 안에는 영혼에 울림을 주는 사랑과 진실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한 이 목사님의 대표 저서 중 하나인 『십자가의 도』 스페인어 판을 읽었는데, 인간경작의 섭리를 깨우치며 하나님 사랑과 십자가 사랑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었지요.
하나님 권능의 역사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 아들 다니엘(7세)은 태어나면서부터 팔과 다리 부위에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멕시코를 방문한 한국 WCDN 출장팀이 권능의 무안단물을 믿음으로 바르거나 마시면 치료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고 말해 줬지요. 이에 아들에게 무안단물을 발라 주며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는 놀랍게도 그 주간에 깨끗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이 밖에도 친구인 성형외과 전문의 빠스뜨라나 피게로아 박사는 이재록 목사님의 시공을 초월한 기도로 혼수상태에 빠진 딸이 살아나는 역사를 체험했습니다. 또한 페르난도 목사님은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제대로 걸을 수 없었는데, 엔라쎄 방송을 통해 이재록 목사님의 환자 기도를 받은 후 치료받았지요.
지난 6월에는 WCDN 주최 제10회 국제 기독의학 콘퍼런스가 멕시코 톨루카 시에서 개최됐습니다. 저는 조직위원장으로서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최초로 저희 나라에서 콘퍼런스가 열린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습니다. 이 콘퍼런스에는 24개국에서 온 350여 명의 의사들이 참석했으며, 불치병 환자가 기도로 완치된 7가지 사례가 의학 자료와 함께 발표됐지요. 치유의 의학적 증거들과 영혼을 소성케 하는 특강뿐 아니라 성령 충만한 찬양과 공연 등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린 콘퍼런스였습니다.
저는 앞으로 중남미 나라들을 방문해 WCDN 지부를 세우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치유 역사를 중점으로 콘퍼런스를 개최해 의사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이지요. 사랑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WCDN 사역을 이루신 이재록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이를 통해 크게 영광 받으실 삼위일체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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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푸엔떼스 아꼬스따(산부인과 전문의, WCDN 멕시코 디렉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