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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14) ...
       
 
  
 

'가나안 정복사' 시리즈 10 -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4033
2020년 9월 13일 일요일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여호수아 14:10~12)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여러 과정들 속에서도 자신들의 믿음을 더욱 견고케 하며 계속해서 가나안 땅을 정복해 나갔습니다. 여리고를 비롯한 중앙지역의 전투에 이어 남부지역 왕들의 연합군을 격파한 이스라엘은 다음 전쟁을 준비해야 했지요.
이스라엘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남부지역까지 점령했다는 소식은 북부지역의 부족들에게도 신속하게 알려졌습니다. 가뜩이나 두려움 속에 경계의 눈초리로 이스라엘을 주시하고 있던 가나안 족속들은 이제 힘을 하나로 뭉치고 사력을 다해 그들을 대적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1.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후손의 가나안 땅 정복

북부지역의 가나안 족속들 중 큰 힘을 가진 성읍 하솔 왕 야빈은 급히 주변 나라들에 사신을 보내어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연합군을 결성했습니다. 이들이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을 때 그 수가 마치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습니다(수 11:1~5).
이스라엘은 오랜 광야생활과 이미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른 후였고, 다른 동맹군의 도움도 없이 연합군을 상대해야 했지요. 자신들의 병력과 힘을 의지한다면 두렵고 떨림으로 낙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하나님께서는 승리를 약속하시며 여호수아를 격려해 주십니다(수 11:6). 이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사들은 승리를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체하지 않고 수많은 적을 향해 기습 공격해 들어갔습니다.
자신들의 병력을 믿고 물가에 진을 친 연합군은 졸지에 당한 급습으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중과부적(衆寡不敵)인 싸움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며 그들을 이스라엘에 붙이시니 감히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들의 연합군을 일시에 격파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않았으며,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잡은 말들의 뒷발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살랐습니다. 또한 연합군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강대한 성읍 하솔을 불살라 패역한 가나안 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알게 하였고, 나머지 성읍들도 차례로 점령하였지요.
중부와 남부에 이어 북부지역의 싸움에서도 승리함으로 이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전쟁은 한차례 대단원의 막이 내려졌습니다.


2. 믿고 순종함으로 성취되는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을 이스라엘이 취하기까지(수 11:23) 참으로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시대에 가나안 땅을 주시리라 하신 약속이 수백 년이 지난 모세의 시대에 와서야 눈에 보이는 역사로 드러난 것입니다. 또한 모세와 함께 출애굽한 후로도 다시 40년의 광야생활과 여호수아를 필두로 7여 년간의 정복 전쟁을 거쳐야 했지요.
하나님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주시리라 하셨지만, 그 말씀에는 반드시 단서가 붙어 있었습니다. 바로 믿고 순종하는 사람만이 이 약속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리라'는 약속 또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고, 이러한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큰 기사와 표적을 수없이 보여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갖지 못한 출애굽 1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광야에서 죽었고, 하나님의 약속은 지연될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나 출애굽 2세대들은 그들과 달리 하나님께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여호수아와 함께 순종해 나아감으로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의 철저한 믿음과 순종이 있었고(수 11:15), 여호수아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이 있었기에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던 것이지요.


3. 각 지파의 믿음으로 취해야 할 단계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점령했다고 해서 모든 과업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크게 본다면 이스라엘 점령 하에 들어왔지만, 가나안의 모든 이방 족속을 멸한 것은 아니었지요. 아직 남아 있는 가나안 거민들을 몰아내고 점령한 땅에 정착함으로 완전히 자신들의 땅으로 취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오랜 세월 동안 전쟁을 이끌어 왔던 여호수아도 나이 많아 늙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남은 땅들을 취해 나가야 하므로 전쟁의 양상을 다르게 하십니다. 점령한 땅들은 물론 앞으로 점령할 땅들까지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게 분배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하나 되어 정복 전쟁을 이끌어 간 반면에 앞으로는 각 지파의 믿음대로 자신들의 몫을 차지해 나가도록 명하신 것이지요.
따라서 이제부터 자신의 기업을 공고히 하는 것은 각 지파의 행함에 달려 있습니다. 각자 얼마나 영적인 믿음을 내보이는가,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이행하는가에 따라 각 지파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결과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모든 지파에 앞서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주장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입니다.


4. 믿음과 헌신으로 헤브론 땅을 정복한 갈렙

처음 모세의 인도 아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해 보냈던 열두 명의 정탐꾼 가운데 오직 두 사람만이 믿음의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큰 권능을 수없이 보고도 열 정탐꾼의 부정적인 보고만 듣고 하나님을 원망함으로 광야에서 죽음을 맞았던 출애굽 1세대와 달리 믿음의 고백을 했던 두 사람만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지요. 그중 한 사람은 출애굽 2세대의 지도자인 여호수아였고, 다른 한 사람이 바로 유다 지파의 갈렙입니다.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민 14:24)
갈렙은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40여 년간 광야에서 연단받을 때나 그 후로 7년 동안 가나안에서 수없는 전쟁을 치를 때에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셨던 약속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시점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상기시키며 자신에게 그 땅을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수 14:10~12).
갈렙의 요구는 과거에 자신이 잘한 일을 내세워서 어떤 대가를 얻겠다는 것도 아니요, 오랫동안 여호수아와 함께한 이스라엘의 어른이며 전쟁에도 많은 공을 세웠으니 그만한 대가를 취하겠다는 주장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40년이 넘는 연단 가운데 더욱 견고해진 믿음의 표현이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있어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헌신하겠다는 섬김의 표현이었지요.
그가 요구하는 헤브론 지역은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야곱의 유해를 장사한 막벨라 굴이 있는 곳으로 조상의 뼈가 묻힌 중요한 곳입니다. 또한 열두 정탐꾼이 가나안을 탐지하며 밟았던 땅으로, 아직 이방 족속인 아낙 자손이 차지하고 있었으므로 지금부터 싸워서 취해야 하는 열악한 지역이었지요.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어려움을 함께해야 했지만, 그의 가슴 속에는 자신이 발로 밟으며 탐지하였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각인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긴 풍상을 겪으며 어느덧 노장이 된 갈렙은 40년을 한결같이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마음에 품어 왔습니다. 그러기에 지형이 가장 험해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으려는 헤브론 땅을 자신이 담당함으로 여호수아의 마음의 짐을 덜어 주고 싶었습니다.
출애굽 이후로 오랜 세월 연단을 함께 겪어 온 동지이자, 믿음의 벗으로서 희로애락을 같이 한 갈렙은 이스라엘의 어른인 만큼 그만한 예우를 해 주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니 젊은 장수들도 선뜻 나서지 않는 험악한 산지로 가겠다는 갈렙의 요청을 들을 때 여호수아로서는 망설여질 수도 있었겠지요.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장하며 자신의 기업을 취하려는 갈렙의 모습에 여호수아는 감동이 되었을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갈렙의 마음을 잘 알았던 여호수아는 그를 축복하며 하나님의 약속대로 헤브론 땅을 기업으로 주었습니다.
이후 갈렙은 과연 믿음으로 강대한 아낙 자손을 물리치고 그 비옥한 땅을 취함으로 대대로 이어질 기업으로 삼아 이스라엘 백성 앞에 믿음의 본을 보입니다. 이와 같이 갈렙을 필두로 하여 본격적인 이스라엘의 토지 분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땅에서의 삶은 나그네 삶이요, 천국에 이르기까지는 끊임없이 정사와 권세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 대항해 싸워가는 과정입니다.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을 때까지 계속되는 이 과정 속에서 여러분은 믿음의 장수 갈렙과 같이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변함없이 믿으며 담대한 믿음의 행함으로 풍성한 열매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어떤 어려움을 만날지라도 낙심하지 않으며 날마다 더 좋은 천국을 침노해 들어감으로 이 땅의 삶을 마친 후,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의 영광중에 거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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