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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 2:14) ...
       
 
  
 

상 주시는 이심을 믿음으로


8478
2017년 12월 3일 일요일


당회장 이재록 목사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브리서 11:6)




상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천국을 소망하며 기쁨으로 죄를 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생명 다해 충성함으로 하늘나라에서 의의 면류관을 상으로 받고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의 자리에 거하게 됩니다. 그러면 상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증거는 무엇일까요?


1. 주님을 온전히 믿고 순종하기에 선한 일꾼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요 12:44~45) 하셨습니다. 곧 예수님을 보낸 분이 아버지 하나님이시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행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시기에 그분을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을 믿는 것과 같다는 말씀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를 통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오늘날에는 하나님의 종을 통해 증거되는 영적인 말씀으로 성도들을 아름다운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이러한 영적인 질서를 깨달은 사람은 양이 목자의 음성을 듣고 나오듯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자를 신뢰하고 순종함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사도 바울의 사역을 돕던 제자 디모데를 보아도 잘 알 수 있지요. 끝까지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했고, 바울이 교회를 개척하고 떠나면 그 가르침에 따라 교회를 돌아보며 진리로 굳게 만들었습니다(빌 2:19~22).

이처럼 오늘날 교회 안에도 목자와 같은 마음으로 교회의 형편과 사정을 살필 줄 알고, 교회 일을 찾아 헌신할 수 있는 진실 되고 선한 일꾼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믿노라 하면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지 않습니다. 세상일이나 개인적인 일에는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정작 교회 안에서 직분을 감당하는 일은 열심을 내지 않지요. 그러나 디모데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일에 자신의 전부를 쏟아 부었고 끝까지 복음을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이처럼 상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주 안에서 맡겨진 사명이 아무리 작다해도 마음을 다해 감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양 떼들을 심방한다면 진정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고, 어려운 이웃을 구제하거나 기도를 할 때에는 중심에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게 되지요. 그러니 사랑하는 자녀들이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심은 것은 반드시 30배, 60배, 100배로 거두게 하시며, 상 주시는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천국의 상급은 물론, 이 땅에서도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디모데가 사도 바울의 참 아들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함께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연단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매 맞고 옥에 갇히는 등 온갖 핍박을 당할 때 모든 고난을 같이 했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함께 기도하며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애통하는 마음으로 눈물의 간구를 올렸지요.

그러므로 천국의 상급을 바라보며 사명을 잘 감당하여 칭찬받는 자리에 이르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려면, 디모데가 사도 바울을 믿고 순종한 것처럼 마음 중심이 선한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2. 성령의 음성과 주관, 인도를 받아 나갈 수 있습니다

배가 항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의 키를 움직이는 선장이 목적지와 항로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그래야 암초가 있는 위험한 곳은 피하고 지름길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머리 되는 일꾼은 전체를 이끌어가야 할 영적인 지도자와 같기에 항상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은 물론, 많은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고, 심지어 사망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마 15:14).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귀한 사명을 맡았다면, 무엇보다 성령의 음성과 주관을 받기 위해 육신의 생각을 깨뜨리고 죄를 피흘리기까지 싸워 버려야 합니다. 오직 선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며, 늘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자 기도에 힘쓸 때 성령이 마음을 감동시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나가야 할 바를 섬세히 인도해 주십니다.

성령의 밝은 음성을 듣고 주관을 받아 인도받으려면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져야 합니다(딤전 4:5). 불같이 기도함으로 마음 안에 있는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려야 하지요(살전 5:22).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름받은 후, 먼저 아라비아로 가서 하나님과 교통했습니다. 사역하면서도 자신의 계획은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려 했으나 환상을 통해 성령의 뜻을 깨달은 후에는 마케도니아로 가서 복음을 전파함으로 결국은 세계 선교의 길이 열렸지요. 감옥에 갇혔어도 성령의 음성과 주관, 인도를 받아 서신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했기에 교회들을 든든히 세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9절에는 사명을 맡은 자를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정녕 하나님의 동역자라면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갈 때 자신의 뜻과 생각, 계획이 아니라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더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순종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기도로써 하나님께 맡기고 성령이 그 길을 인도하시도록 해야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을 내고 충성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지 않으니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또한 어떤 계획을 세울 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가령 하나님께서 A를 원하시는데 자신의 생각을 동원해 B로 했다면 그만큼 성령이 역사하실 수 없으니 그에 따른 열매가 나오지 않습니다. A나 B 모두 하나님께 속한 일로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 해도 때를 맞추어 하나님께서 더욱 기뻐하시는 것을 좇아 순종할 때라야 하나님의 보장받는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 안에서 머리 된 사람들은 상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무엇보다 먼저 늘 기도에 힘쓰며 성령의 음성과 주관,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 뜻에 맞춰 행할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은 복음 전파를 위해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전에 사랑하던 것들을 배설물처럼 여겼습니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고백하지요. 내 형제를 위해서라면 나를 관제로 드릴지라도 기뻐하며 모든 것을 내어주었습니다.

이처럼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다면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여겨 모든 사람이 우러러 보는 영광 가운데 이르게 하십니다. 상 주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죽도록 충성한 후, 아름다운 천국에서 빛나고 영원한 상급을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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